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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해열진통제

해열제는 크게 ▶아세트아미노펜 계열 ▶이부프로펜 계열 ▶덱시부프로펜 계열로 나뉜다. 질병관리청은 타이레놀 같은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해열진통제 복용을 권고한다.

 

N병원 의사는 퇴원하는 그에게 3가지 약을 처방했다.▶한미약품의 써스펜8시간이알서방정과 ▶삼일제약의 부루펜정, 그리고 ▶보령제약의 스토가정이다. 써스펜은 아세트아미노펜 계열, 부루펜은 이부프로펜 계열 해열진통제다. 스토가정은 위산분비 억제제다. 병원 측은 “매끼 식사 30분 후 부루펜정·스토가정을 동시 복용한 뒤, 2시간 후에도 열이 떨어지지 않을 경우 써스펜정을 추가로 복용하라”고 설명했다.


이부프로펜 논란…전문가도 견해차

이부프로펜 계열 진통제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질병 관리 기관의 견해. 그래픽 김영옥 기자

이부프로펜 계열 진통제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관계에 대해서는 전문가 사이에도 견해차가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해 국제학술지 랜싯호흡기의학회 논문을 근거로 “코로나19 증상 환자는 이부프로펜 사용을 피할 것”을 권고했다. 하지만 곧바로 “WHO는 이부프로펜 사용 금지를 추천하지 않는다”며 입장을 바꿨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이부프로펜과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관련성을 입증할 과학적 근거는 없다”면서 “다만 염증·발열 등 약리적 효과를 진단하는 데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이부프로펜 계열 사용을 유의하라”는 입장이다. 질병관리청은 이런 논란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아세트아미노펜 계열 해열제를 추천하고 있다.

대한약사회·대한의사협회는 이와는 견해가 조금 다르다. 백신 접종 이후 발열 시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해열진통제를 권장하면서도, 이부프로펜 계열 해열진통제 역시 필요하면 사용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견해가 근거다. CDC는 “증상 완화를 위해 해열제를 복용할 수 있다”며 “임신부의 경우에만 아세트아미노펜 계열 해열진통제 사용을 권고”하고 있다.

한편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13일 자정 기준으로 얀센 백신 누적 접종자 수는 56만6847명이었다. 10일부터 접종을 시작한 이후 이틀간 288건의 이상 반응 신고가 접수됐다. 사망이나 생명 위중, 영구장애·후유증 사례는 8건, 면역 반응으로 발생하는 급격한 전신 반응(아나필락시스) 의심 신고는 18건이었다.

김포=문희철 기자 report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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