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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당신은 누구입니까? 윤석열, 당신은 누구입니까?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하 호칭 생략)이 정치 참여를 공식 선언하던 날(6월29일) 아침, 세 가지를 물었다. 첫째, 윤석열은 어떤 나라를 꿈꾸는가. 둘째, 윤석열은 누구를 대표하는가. 셋째, 윤석열은 이슈를 다룰 때 어떤 ‘태도’를 보이는가. 129일이 흐른 11월5일, 윤석열은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확정됐다. 정치 참여 선언에서 제1야당 대선 후보 선출까지 129일이 걸린 사례는 민주화 이후 처음일 것이다. 그동안 윤석열은 어떤 대답을 내놓았나. 글 ; 김민아 경향신문논설실장 첫째, 윤석열은 일관되게 ‘공정과 상식’의 나라를 말해왔다. 대선 후보 수락 연설에서 “공정과 상식을 회복하여 대한민국을 정상화”하겠다고 밝혔다. 후보 확정 후 첫 인터뷰(연합뉴스)에서도 “공정과 상식.. 더보기
'고레 하바'(Gore Habba , 소똥 싸움 축제) '고레 하바'(Gore Habba , 소똥 싸움 축제) 지난 6일 인도 카르나타카주 벵갈루루 인근 마을에서 열린 '고레 하바' 축제. 소똥을 눈처럼 뭉쳐 던지며 싸움을 하고, 소똥밭에서 구르는 행사다. 대회엔 남성들만 참가하는데, 노마스크에 알몸 참가자가 대부분이라 코로나19가 재확산 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AFP=연합뉴스 최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을 겪었던 인도에선 힌두교 명절을 맞아 열린 '소똥 싸움 축제'에 대규모 인파가 몰렸다. 코로나19가 재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8일 NDTV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인도 카르나타카주 벵갈루루에서 남쪽으로 180㎞ 떨어진 구마타푸라 마을에선 소똥싸움 축제인 '고레 하바'(Gore Habba)가 열렸다. 구마타푸라 마을.. 더보기
팬덤정치를 넘어서 팬덤정치를 넘어서 다시 대선의 계절이 돌아왔다. 이상하게도 우리나라에서는 대선 때만 되면 온 나라가 무슨 마법에라도 홀린 것처럼 제 정신을 잃어버리는 듯하다. 단적으로 이재명 후보가 로봇을 학대했다느니 어쩌니 하는 소동을 보라. 주요 언론이 무슨 큰일이라도 났다는 듯이 기사를 내고 지식인이라는 자들도 맞장구를 친다. 아무리 반대편에 선 정치인이라도 그렇지, 꼭 그렇게 언어도단에 가까운 표현으로 헐뜯어야 하는지 모르겠다. 그래서 무얼 얻겠다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우리 정치와 정치 문화가 이렇게까지 저질인가 싶어 시민의 한 사람으로 참담한 심경이 되는 걸 어쩔 수 없다. 근본적으로는 '승자독식'의 게임 규칙 때문이다. 대통령이 되면 차지하고 할 수 있는 게 너무 많아서다. 대통령이 너무 많은 권한을 가지고,.. 더보기